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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큰 화제를 남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다들 기억하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것으로 이 드라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위대함에 대해서 알게된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한글의 우수성 - 독창성



한글은 전 세계 그 어느 나라의 언어보다 독착성을 자랑합니다. 우선, 다른 문자가 진화 된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만든 문자로 발음할때의 발음 기관의 모양을 따서 만들었다는 특징이 다른 문자들과 비교하여 아주 독특한 점입니다.


한글은 자음 14개와 모음 10개 등 모두 24개를 기본으로 하여 글자를 이루고 있는데, 이 숫자는 표음문자를 이루는 세계의 어느 문자보다도 적어서 익히기가 가장 쉽고, 합자 형태를 취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각 음가가 변하지 않아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음절 구분이 분명하며, 모든 소리를 그에 가깝게 문자 형태로 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문자가 따라올 수 없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한글의 우수성 - 조직성



한글은 또한 기본자를 먼저 만들고 기본자에 다시 획을 더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이원적인 조직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자음과 모음에서 모두 그러한데, 한자는 글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부수에 획을 더하는 방식을 글자를 늘려 나가지만 음소문자는 보통 글자 수가 몇 십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각 글자는 서로 관련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음소문자이면서도 글자들 사이의 관계가 조직적입니다. 한글의 이러한 조직성 때문에 샘슨과 같은 학자는 한글을 세계에서 유일한 자질문자로 분류하였습니다. 



한글의 우수성 - 보관성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의 자모를 풀이해 놓은 것인데, 이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가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활용하기 위해 선정하는 문화유산인 세계기록유산으로 1997년에 지정됨으로써 가치의 소중함을 인정받으므로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운학을 토대로 하여 문자 창제 원리를 담은 고문서로서의 가치를 인정았습니다.



세계의 문자 중 제작자와 제작 시기를 알 수 있는 문자로는 파스파문자, 태국문자를 제외하고는 창제자나 창제 연도, 그리고 문자가 어떠한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문자는 한글처럼 창제자의 이름과 창제 연도를 비롯해 문자의 구성 및 활용 방법 등 음운학 체계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문서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말(음성)이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많다.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모든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훈민정음  서문에서 말하는데로 어려운 한자로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만든 문자가 한글입니다. 때문에 한글은 쉽고 빠르게 배워서 쓸수 있는 문자이며, 덕분에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글은 바보를 보통 사람으로 만들고 보통 사람을 천재로 만들어 주는 문자입니다. 이러한 한글을 기리는 날인 한글날을 그저 하루 쉬는 날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백성을 생각하며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한글을 발포하신 세종대왕님에 대한 감사와 한글의 우수성과,가치,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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